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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은 물리적인 형태를 갖지 않았지만, 몸 주변에 얇게 둘러진 듯했다. 누군가 멀리서 그렇게 부르면 고개를 돌리기 전에 이미 알아챌 수 있었다. 입가가 먼저 움직였다. 그것은 웃음 쪽에 가까웠다. 입안에 넣으면 아주 뒤늦게 혀 가장자리에서 작은 전기가 일었다. 슈팅스타 맛이라고 하면 자칫 유치하지만, 정확히 그런 종류의 감각이었다. 작은 따끔거림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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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점점 거리에서 비슷한 것들을 듣기 시작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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골목에서 아이를 부르는 짧은 소리. 누군가를 붙잡는 다급한 말끝… 설명하려 하면 시시해진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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읽어야 할 문서, 답해야 할 편지, 정리해야 할 약속들이 책상 위에 쌓였다. 종이 위의 문장들은 모두 곧고 분명했다. 너무 정확한 말들은 금방 자기 자리를 찾아갔다. 서류에 들어가고, 봉투에 들어가고, 누군가의 입에서 같은 모양으로 반복되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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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더 이상 젊지 않았다. 한때 중요하다고 믿었던 일들은 조금씩 뒤로 밀렸다. 사람들은 그를 자주 찾지 않았다. 그는 모임에서 말이 적었고, 누군가 묻는 말에 잘 대답하기보단 멍하니 말끝을 응시했다. 사람들은 그가 산만해졌다고 생각했을 것이다. 혹은 무언가를 포기했다고. 그러나 그는 오히려 점점 더 분명한 것을 좇고 있었다. 다만 그 분명함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았다. 너무 작고, 너무 가까운 곳에서만 생겨났기 때문이다. |